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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아 이론

2025. 8. 16. PM 10:42

편집 내역


서론

이 책을 펼칠 수 있게 해준 린다 F. 바츠 교수님과 따듯한 애플파이를 구워주신 나의 어머니 로제스 H. 차우디 오토르에게.

우리 어머니는 “좋은 책은 서론이 없다"라는 점을 강조하시곤 했다. 아무래도 이유는 단순할 것 같다. 독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내용을 탐색하는 것이, 이미 좋은 책의 첫 장이라는 것이다.


마법과 변칙

마법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는, 마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첫 단계일 것이다. 기적, 초자연적인 현상 등 마법을 표현하는 여러 좋은 말들이 있지만, 여러분의 사전에서는 ‘마력을 사용하여 어떠한 효과를 발생시키는 일련의 동작’, 혹은 비슷한 말로 정의되어 있을 것이다. 마력, 효과, 일련의 동작, 삼겹살. 온통 이해하기 힘들고 난해하기 짝이 없는 단어 투성이다.

나는 마법을 변칙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마법은 어떠한 형태로 정해져 있지도, 모두가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도 않는다. 변칙이라는 표현 조차도 잘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법이 구현되는 원리와 과정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마력과 마나

마법의 근본적 힘은 마력(ψ, Mana Power)이다.

마력 퍼텐셜

마력 퍼텐셜은 마전하 $q_m$가 가진 잠재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 U_m = q_m \phi_m $$

마력장은 퍼텐셜의 기울기로 정의된다.

$$ \mathbf{E}_m = -\nabla \phi_m $$

즉, 마전하가 퍼텐셜을 따라 움직이면서 힘을 받는다.


마력이 한 일

마력이 물체에 작용하면 힘이 발생하고, 운동이 유도된다.

$$ F = q_m E_m, \quad \mathbf{a} = \frac{\mathbf{F}}{m} = \frac{q_m}{m} \mathbf{E}_m $$

등가속도 상황에서 이동한 거리와 일은 다음과 같다.

$$ l = \frac{1}{2} a t^2 = \frac{q_m E_m}{2m} t^2 $$$$ W = F l = \frac{q_m^2 E_m^2}{2m} t^2 $$

장 전체의 에너지는 공간에 분포된 마력장과 마기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 U_m = \frac{1}{2} \int \left( \varepsilon_m |\mathbf{E}_m|^2 + \frac{1}{\mu_m} |\mathbf{B}_m|^2 \right) dV $$

마력장과 마기장

마력장은 전기장과 자기장의 대응체로 이해할 수 있다.

자시아 이론에서의 마력 방정식

  1. 마력 가우스 법칙
    $$ \nabla \cdot \mathbf{E}_m = \frac{\rho_m}{\varepsilon_m} $$
  1. 마기 가우스 법칙
    $$ \nabla \cdot \mathbf{B}_m = 0 $$
  1. 패러데이-자시아 법칙
    $$ \nabla \times \mathbf{E}_m = - \frac{\partial \mathbf{B}_m}{\partial t} $$
  1. 앙페르–맥스웰 법칙
    $$ \nabla \times \mathbf{B}_m = \mu_m \mathbf{J}_m + \mu_m \varepsilon_m \frac{\partial \mathbf{E}_m}{\partial t} $$

마력장의 정렬

마법 발현을 위해서는 마력장을 의도한 방향과 구조로 정렬해야 한다.

설명


마법의 발현

정렬된 마력장은 퍼텐셜 에너지를 다양한 효과로 변환한다.

$$ E_{\text{spell}} = \eta U_m $$$$ \eta = f(\theta, \Delta \omega, \rho_m) $$

발현 예시는 다양하다:


마법의 구현

복잡한 계산은 아무래도 싫다. 조금이라도 빨리 마법을 구현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마법은 영창, 마법진, 기타 도구 등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구현할 수 있으며, 마법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이들은 단지 마법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지, 마법을 구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은 아니다.


마법 영창과 마법진

우리에게는 약 5천년 전부터 함께해온 형제, 아락시스가 있다. 마법 영창은 그들의 고유 마법이였던, 크룬델을 통해 진행된다. 크룬델의 마법 주문은 대부분 심오하고 비유적으로 작성된다. 이는 마법을 해석하는 단계에서, 마법 주문이 간결하면서도 많은 의미를 담게 하기 위함이다. 후술하겠지만, 이것은 곧 효율적이게 마력 퍼텐셜을 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크룬델을 시각화하여 마법진 형태로 작성할 수도 있다.


크룬델


시각화


기타 마법 구현

마법은 주문 영창과 마법진 연성 외에도 스크롤, 카드, 지팡이, 구슬 등을 통해 발현되기도 한다.


마법 퍼텐셜 필요량 계산

다시 지루하고 복잡한 계산의 시간이다. 그러나 이 단계는 당신의 앞으로의 마법사 인생을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단계이다.


마법의 분류

마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또한 마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법을 분류하여 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곧 효율적이게 마법 퍼텐셜을 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의 마법 분류

자시아의 마법은 크게 자연계연성계의 두 가지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계는 기본적인 원소를 다루거나, 에너지 현상 등을 다루는 마법을 뜻하며, 연성계는 대상이나 물체 등을 조작하거나, 성질, 상태를 부여하는 마법을 뜻한다.


자연계

우선, 자연계 마법은 속성(원소), 특성, 시전 과정과 형태에 따라 분류된다.


마법의 색(色)

연성계와 자연계를 구분하는 성질은, 마법의 색서클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계 마법은 속성마다 마법진을 그렸을 때 마법진이 보이는 고유한 색이 존재한다. 예컨대 불 속성은 다홍색, 순전계 힘 속성은 청록색, 반전계 힘 속성은 보라색을 띈다. 반대로 연성계 마법은 온통 회색 빚깔, 칙칙하기 그지없다.

단속성 마법은 하나의 색만을 가지지만, 다속성 마법은 여러 색이 그라데이션 형태로 보인다.


마법의 서클

자연계 마법은 또한, 마법진을 그렸을 때 대부분 원형이 존재한다. 마법진에 그려진 원형의 개수에 따라 마법을 서클로 구분해 나누며, 이는 곧 마법의 습득과 시행 난도와도 직결된다. 반면 연성계 마법은 대부분 삼각형, 사각형 모양으로 각진 마법진을 가진다.

마법진에서 종종 겹치거나 선으로 연결된 원 외에 원 내부에 완벽히 원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N서클 마법이라고 부르던 것을 중첩 N서클 마법이라고 부른다.

현재는 0서클 마법(원소의 시각화 등)부터 13서클 마법까지 발견된 상태이다. 하나의 서클이 오를수록 필요한 마력 퍼텐셜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한 명의 자시아신이 감당하기 힘들다.

서클을 다른 말로 위계클래스라고도 한다.


원소

자연계 마법은 대부분 적어도 하나의 속성을 가진다. 이 속성에 따라서 마법의 양상과 특성이 크게 좌지우지된다.

속성에는 10대 속성(원소)과 무속성, 특이 계열이 있다. 하나의 원소만을 가지는 마법을 단속성 마법, 두 개 이상의 원소를 가지는 마법을 다속성 마법(혼합 속성 마법)이라고 한다.

각 원소는 형태와 특성 등에 따라 세부 원소로 분류되기도 한다.


반마법

자연계의 속성들은 기본적으로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불과 물, 생명과 독, 전기와 대지, 힘과 공허, 빛과 어둠 속성은 서로 상성이 맞지 않아, 일반적인 경우 둘 다 동시에 습득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상극인 원소를 모두 필요로 하는 마법은 극히 드물다. 상극을 띄는 원소의 마법은 서로 일대일 대응이 가능한데, 이러한 마법의 쌍을 반마법이라고 한다.


10대 원소

10대 원소란, 자연계 속성 중 가장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 10가지의 속성을 의미하며, 불, 물, 전기, 대지, 생명, 독, 힘, 공허, 빛, 어둠 속성이 있다. 이 10가지의 원소들에 해당하지 않는 마법은 무속성(에테르) 마법과 특이 계열 마법으로 나눌 수 있다.


불 속성

불 속성은 물 속성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원소로 여겨지며, 그로 인해 구사자 또한 물 속성과 1, 2위를 다툰다. 고대로부터 지배, 의지, 결단과 실행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세부 속성으로는 용암폭발 속성이 있으며, 폭발 속성은 전기 속성과 불 속성이 함께 쓰일 때 나타나는 마법의 특성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 속성

고대로부터 고결함, 청결함과 유함을 나타내왔다.

세부 속성으로는 얼음 속성과 기타 유체 마법(공기 제외)이 있다.


전기 속성

세 번째로 구사자가 많은 속성이다. 고대로부터 민첩함을 상징해왔다.

세부 속성으로는 순수 전기 마법혼합 전기 마법이 있다. 순수 전기 마법은 온전히 자연계의 속성을 띄며, 혼합 전기 마법은 연성계의 성질도 띈다.

전자기력을 기반으로 한 마법은 힘 속성에 속한다.


대지 속성

힘 속성과 유사하게 견고함과 한결같은 신념을 상징한다. 한때 생명 마법의 세부 속성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세부 속성으로는 금속 속성이 있다. 한때 대지와 독, 금속과 전기가 상극을 이룬다며 하나의 주 속성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생명 속성

생명과 자연, 윤회, 압도적임, 배려, 공존 등을 상징한다.

세부 속성으로는 소환계조작계가 있다. 소환계는 정령 등을 소환하는 순수 자연계 마법이며, 조작계는 생명의 상태 등을 조작하는 마법으로, 연성계의 성질도 띈다. 조작계는 생명 마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생명 원소의 존재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 마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작계 마법의 경우 연성계의 성질을 띄기에 자연계 마법으로 적절하지 않고, 소환계의 경우 정령계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독 원소와의 상성 때문에 원소로 분리된다.


독 속성

은밀함과 끈질김을 상징한다.

세부 속성으로는 작용계가 있으며, 단순히 생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이 아닌 생명에게 여러 가지 상태이상과 효과를 부여하는 마법을 칭한다.


힘 속성

공허 속성의 반마법이 아닌, 세부 속성인 순전계와 반전계 마법이 서로 반마법을 이룬다는 의견도 있다. 고대로부터 한결같은 강함과 굳센 의지를 상징해왔다.

세부 속성으로는 순전계반전계가 있다. 특이하게도, 힘 속성 마법은 전체적으로 공허 속성과 반마법을 이루지만, 순전계 마법과 반전계 마법은 서로 반마법을 이룬다.


공허 속성

과거에는 근원계 마법도 공허 속성의 일부로 보았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힘 속성의 반마법이 아닌, 반마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무(無)를 상징하는 속성이다.

세부 속성으로는 분진 속성, 공기 속성, 바람 속성이 있다. 공기 속성은 기체류 유체를 다루는 속성이다.


빛 속성

고대로부터 신성함과 선(善)을 상징해왔다.

세부 속성으로는 태양 속성이 있다. 우주 계열 마법과 혼합된 형태이다.


어둠 속성

고대로부터 공포감과 악(惡)을 상징해왔다. 그렇게 나쁜 이미지는 아니다.

세부 속성으로는 속성이 있다. 우주 계열 마법과 혼합된 형태이다.


특이 계열

분명 무속성 마법은 아니지만, 10대 원소에는 속하지 않는 마법들이 있다. 이러한 마법을 특이 계열 마법이라고 하며, 대부분 선천적인 습득이나 계승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우주 계열, 정신 계열, 시간 계열, 영혼 계열 등이 있다.


특성

아래는 자연계 마법의 4가지 특성이다. 각 자연계 마법은 적어도 하나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두 개 이상의 특성이 융합되어 나타날 수 있다.

반마법 쌍에서, 직진과 연쇄, 확산과 응축이 서로 대응된다.


시전 과정

자연계의 마법은 시전 과정에 따라 발동계지속계 마법으로 나뉜다. 발동계는 시전 즉시 마법이 발동되어 즉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지속계는 마법을 시전하여 마법이 발동된 후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일정 시간 동안 혹은 특정 조건 하에서 효과가 유지되는 마법이다. 국제자시아포터스표준화기구에서는 아래와 같은 분류 조건을 제시한다.

지속계와 발동계가 혼합된 마법도 존재한다.

반마법 쌍에서 서로 대응된다.


시전 형태

시전 형태에는 직선형과 순환형의 두 가지가 있다. 직선형은 일반적인 주문으로, 한 번의 효과를 제공한다. 순환형은 마나의 흐름을 말 그대로 순환시키며, 적은 효과지만 여러 번을 낼 수 있다.

반마법 쌍에서 서로 대응된다.


무속성

무속성 마법은 마력장을 그 자체로 제어할 수 있는, 사용자에 따라 가장 약하면서도 가장 강해질 수 있는 마법이지만, 만일 특이 계열 마법이나 10대 원소 마법을 하나라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심화된 무속성 마법을 구사하기 힘들다. 고대에는 무속성 발현자를 저주받은 아이로 여겼다고 한다.

무속성 마법은 마류를 제어하고, 마나를 직접적으로 마력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특이점 때문에 근원계라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러한 시각 덕분에 무속성 마법을 자연계에서 분리하여 - 속성이라는 이름부터 자연계임을 암시하지만 - 작성한다.

당신이 불 속성 마법을 쓰기 위해 마력장을 형성할 때, 당신은 당연시 여기고 있었겠지만 무속성 마법을 사용한 것이다.


마력파

마력파는 마력장의 시공간적 진동으로, 마법을 전달하고 발현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즉, 마력파를 통해 시전자의 생체 마력이나 환경 마력장이 공간을 가로질러 목표 지점에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파동 방정식

마력장과 마기장을 기반으로 유도할 수 있다.

$$ \nabla^2 \mathbf{E}_m - \mu_m \varepsilon_m \frac{\partial^2 \mathbf{E}_m}{\partial t^2} = 0 $$$$ \nabla^2 \mathbf{B}_m - \mu_m \varepsilon_m \frac{\partial^2 \mathbf{B}_m}{\partial t^2} = 0 $$

해석:


생체 마력과 공명
$$ \omega_{bio} = \omega_{env} \implies \text{최대 효율 발현} $$
마력파의 특성
  1. 편광(Polarization)

    • 마력파는 방향성을 가지며, 정렬된 마력장에 의해 특정 효과가 유도됨
  2. 간섭(Interference)

    • 여러 마력파가 겹치면 강화 또는 상쇄
  3. 굴절/반사(Refraction/Reflection)

    • 마력 매질(마도진, 보호막, 자연 환경)에 따라 경로가 바뀜
  4. 에너지 전달(Energy Transfer)

    • 파동을 따라 퍼지는 마력 퍼텐셜 에너지가 목표 지점에서 주문 발현

마력파의 활용

연성계

연성계 마법은 대상의 성질을 조절하고, 대상을 연성하는 마법이다. 크게 기본 연성계, 전자기 연성계, 인체 연성계, 영혼 연성계로 나뉜다. 연성계 마법은 시전 대상에 따라 성공률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


기본 연성계

기본 연성계는 대상이나 물체를 다루고, 성질을 변환시키는 연성계 마법이다. 기본적으로 기본 연성계에 의해 조작된 대상은 마력을 내재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에 기반해

단, 마법 스크롤을 제작하거나, 마법진을 연성하는 마법은 크룬델에 해당된다.


인체 연성계

인체 연성계는 생명의 인체 구조나 특성을 조작하는 마법으로, 위험한 특성 때문에 영혼 연성계와 함께 한정된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


전자기 연성계

전자기 연성계는 전자기력을 바탕으로 실현하는 연성계 마법이다.


영혼 연성계

영혼 연성계는 영혼을 다루고, 대상이나 물체에 영혼을 부여하는 연성계 마법이다.


고유 마법과 고대 마법

일부 인류들은 태어날 때부터 각자만의 고유기를 발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단지 이러한 잠재력만 가지고 있다고 고유기를 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재능에 경험을 더해야만 발현될 수 있다.

고대의 문헌 속에서는, 연성계와 자연계로 분류되지 못하는 여러 마법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마법을 고대 마법이라고 하며, 현재 이러한 고대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마법사는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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